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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히브리어 번역/창세기

창세기 21장

by Cleire 2022. 6. 26.

1. 주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으니, 사라에게 약속하신 것을 주께서 그대로 이루셨다.
2. 그리하여 사라가 임신했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때가 되니, 사라와 늙은 아브라함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3.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에게 이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4. 이후 이삭이 태어난 지 8일 만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분부하신 대로, 그의 아들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5. 그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살이었다.
6. 사라가 혼자서 말했다. "하나님이 나에게 *웃음을 주셨구나. 나와 같은 늙은이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면, 듣는 사람마다 나처럼 웃지 않을 수 없겠지."
*7.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사라가 자식들에게 젖을 물리게 될 것이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할 엄두를 내었으랴? 그러나 내가 지금,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지 않았는가!"
*8. 그 아이가 자라서, 젖을 떼게 되었다.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벌였다.
*9. 그런데 사라가 보니, 이집트 여인 하갈아브라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이삭을 놀리고 있었다.
10. 이에 사라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보내십시오. 저 여종의 아들은 나의 아들 이삭과 유산을 나누어 가질 수 없습니다."
11.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아들도 자기 아들이므로, 이 일로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12.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들과 그 어머니인 여종의 일로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이삭에게서 태어나는 사람이 너의 씨가 될 것이니, 사라가 너에게 말한 대로 다 들어주어라.
*13. 그러나 여종에게서 난 아들도 너의 씨니, 그 아들은 그 아들대로, 내가 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
14. *다음날 아침에 일찍, 아브라함은 먹을거리 얼마와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에게 주었다. 그는 먹을거리와 마실 물을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서, 그를 아이와 함께 내보냈다. 하갈은, 길을 나서서, *베르셰바(Beersheba) 빈 들(광야)에서 정처 없이 헤매고 다녔다.
15. 가죽부대에 담아 온 *물이 다 떨어지니, 하갈은 아이를 덤불 아래에 뉘어 놓고서
16. "아이가 죽어 가는 꼴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하면서, 화살 한 바탕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았다. 그 여인은 아이 쪽을 바라보고 앉아서, 소리를 내어 울었다.
//화살 한 발(a bowshot: 약 100야드(yard))
17. *하나님이, *그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하갈을 부르며 말하였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이가 저기에 누워서 우는 저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
18. 아이를 안아 일으키고, 달래어라. 내가 저 아이에게서 *큰 민족이 나오게 하겠다."
19. 그러고 나서 하나님이 하갈 *눈을 밝히시니, 하갈 *샘을 발견하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20. 그 아이가 자라는 동안에, 하나님이 그 아이와 늘 함께 계시면서 돌보셨다. 그는 광야에 살면서, 활을 쏘는 사람이 되었다.
21. 그가 *바란(Paran) 광야에서 살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이집트 땅에 사는 여인을 데려가서, 아내로 삼게 했다.
*22. 그 무렵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사령관 비골(Phicol)이 아브라함에게 말했다. "하나님은,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대를 도우십니다.
*23. 이제 여기 하나님 앞에서, 그대가 나와 나의 아이들과 나의 자손을 속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십시오. 그대가 나그네살이를 하는 우리 땅에서, *내가 그대에게 한 것처럼, 그대도 나와 이 땅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24. 아브라함이 말했다. "맹세합니다."
*25. 이렇게 말하고 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우물을 빼앗은 것을 *아비멜렉에게 항의했다.
26. 그러나 아비멜렉은 이렇게 말했다. "누가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대도 그런 말을 여태까지 나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일을 겨우 오늘에 와서야 들었습니다."
27. 아브라함 *양과 소를 끌고 와서, 아비멜렉에게 주고, 두 사람이 서로 언약을 세웠다.
28. 이후 아브라함이 양 떼에서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으니,
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은 까닭이 무엇입니까?"
30.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내가 이 우물을 파 놓은 증거로, 이 새끼 암양 *일곱 마리를 드리려고 합니다."
31. 이 두 사람이 여기에서 이렇게 맹세를 했으므로, 그곳을 베르셰바라고 한다.
//베르셰바는 ‘일곱 개의 우물’ 혹은 ‘맹세의 우물’이라는 뜻
32.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베르셰바에서 언약을 세운 다음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사령관 비골 *필리스타인(Philistines)의 땅으로 돌아갔다.
33. 아브라함은 베르셰바 *에셀 나무(tamarix aphylla)를 심고, 그곳에서, *영생하시는 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
34. 아브라함은 오랫동안 필리스타인(족)의 땅에 머물러 있었다.


*1. 말씀하신 대로: 일전에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주셨던 언약(17:19~22, 18:9~15)을 가리킨다.
     후반 절에서, 사라가 잉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특별히 배후에서 역사하심을 알 수 있다. //생명의 잉태, 죽음과 같은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사 44:2). 특히 90세에 이르는 사라가 잉태하는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히 11:11).

*2. 바로 그때: 17:21에서 말씀하셨던 바로 그때이다. 그런데 첫 계시(15:4) 이후 13년이 지난 시점에 이르러서야 하나님께서 약속을 성취시키신 이유는 1) 아브라함 나이가 100세가 되어 그의 몸이 죽은 것 같은 때(롬 4:19)가 됨으로 이삭의 탄생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며, 2) 언약의 일부분인 이스마엘(16:10~12, 17:20)이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도록 기다리시기 위함이었다(13,21절).
    아들이 태어났다: 거듭된 약속과 오랜 고대 끝에 마침내 '약속의 씨'가 태어난 순간이다. 이는 언약의 첫 열매인 그가 부활의 첫 열매인 그리스도(고전 15:20,23)를 예표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그의 예표적 생애는 모리아 산 사건(22:2)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났다.

*3. 이삭이라는 이름은 그가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지어 주신 이름이다(17:19,21). 히브리인들의 이름은 그 사람의 성격, 용모, 특징, 운명 등을 반영하는데, '웃다'라는 뜻의 이 이름 역시 아브라함과 사라가 '웃었던' 사건에 기인한다. 동시에 이 이름은 이삭이 오랫동안 고대하던 아들로서 온 가족들의 기쁨 속에 태어남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히 한 가정의 계승자일 뿐 아니라 먼 훗날 모든 민족에게 미칠 언약(12:2,3)의 상속자이므로, 그의 탄생은 구속사적인 의미에서도 크게 웃을 경사이다.

*4. 창 17:12 '8일' 주석 참고

*5. 100살: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고향을 떠난 지 25년째 되던 해이다(12:4). 하나님의 약속은 때로는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다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성도는 기간 동안 신앙의 인내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롬 4:18~22), 인내는 품격을, 품격은 희망을 낳기 때문이다(롬 5:4).

*6. 웃음: 18:12~13절의 불신의 웃음과 달리 이삭의 탄생을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넘치는 웃음이다.

*7. 사라의 감탄사를 통해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음을 또 한 번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모두가 포기하거나 비웃고 믿지 않는 일이더라도 하나님이 계획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믿고 이러한 날이 와 감탄하기까지 고대해야 하는 것이다.

*8~9. 당시 문화권에서는 아이들이 오늘날보다 나이가 더 들어서 젖을 뗐는데 대개 3살경이었다(삼상 1:22~24). 본절처럼 이렇게 젖을 뗄 때 종교의식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큰 잔치를 베푸는 것이 관례였다. 따라서 이때 이스마엘의 나이는 대략 17세였음을 알 수 있다(16:16). 이삭이 태어나기 전까지 약 14년을 혼자 아브라함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스마엘이 이삭의 탄생으로 상속권을 상실한 자신의 존재가치에 불만을 품고 동생을 멸시하고 핍박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집트 여인의 소생인 이스마엘(16:1)이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핍박한 이 사건은 1) 역사적으로, 장차 이집트에서 이집트인들에게 이스라엘이 당할 400년간의 핍박 생활(15:13)과 2) 영적으로, 성령을 따라 난 신자들이 육체를 따라 난 불신자들에 의해 핍박당하는 것을 예표한다(갈 4:29).

*12. 14절에 의거할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신 시간이 밤으로 보이며, 따라서 전달 방법은 꿈으로 보인다.
       이삭에게서 태어나는 사람이 너의 씨가 될 것이니: 언약의 후손에 참여할 수 있는 범주를 이삭 후손으로 제한하셨다는 의미이다(17:21). 이러한 제한은 이삭의 두 아들 에서와 야곱 중 야곱만을 택함으로써 다시 한번 축소되었다(25:23).

*13. 이스마엘의 문제로 근심하는 아브라함을 위로하기 위해 주신 이전 약속(17:20)의 재확인이다. 성경에서 이러한 거듭된 약속이나 충고, 경고 등은 모두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깊은 배려인 것이다. 한편 이 약속은 후일 이스마엘에게서 12 부족장이 태어남으로써 실제로 성취되었다(25:12~26).

*14.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인간적 갈등에 사로잡혀 몹시 괴로워했던 때와 달리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좇아 순종하기를 지체하지 않는 태도를 볼 수 있다.
       베르셰바 빈 들(광야)에서 정처 없이 헤매고 다녔다: 베르셰바는 헤브론 서남쪽 약 44km 지점에 위치한 필리스티아 국경 도시이다(삼상 3:20). 하갈이 그녀 고향인 이집트로 돌아가려 했으나 이집트를 떠난 지 이미 20년이 지난 후여서(16:3) 길을 잃고 헤맨 것으로 보인다(Pulpit Commentary).
지도 - 바란 광야 지도 참고

*15. 물이 다 떨어지니: 하갈은 본래 이집트 출신 여종으로 사막의 열기 가운데 장시간 힘든 일을 하는 것에 익숙했겠지만 부유한 족장의 집에서 자란 이스마엘은 그런 경험이 전무하니 사막의 불볕더위 중 물이 떨어졌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7. 하나님: 원어를 보면 언약의 하나님인 '여호와(Yahweh)'가 아니라 능력의 하나님인 '엘로힘(Elohim)'을 가리킨다. 이는 하갈과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면서 더 이상 언약적 하나님의 보호 하에 있지 못하고 다만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만 있게 됐음을 시사한다(Keil).
       그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하갈의 통곡을 들으셨다고 하지 않고 이스마엘의 울음소리를 들으셨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앙의 몇 가지 원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이 택하신 아브라함의 아들이기에 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스마엘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이 아님을 생각해야 한다.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중보적 기도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으며, 그렇다면 택한 백성의 울부짖음이, 그 절실한 기도가 얼마나 파급력이 클지 생각해야 한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천사의 모습이 일반적인 사람과 다르거나, 풍기는 기운이 달라서 등장할 때마다 놀라지 말라며 자주 얘기하는 것 같다.

*18. 큰 민족이 나오게 하겠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하갈에게도 말해주고 있다. 민족은 아라비아 족을 의미한다.

*19. 눈을 밝히시니: 우리가 평소에 고기 먹고 눈이 밝아졌다라던가, 시력이 매우 좋아졌다 느낌의 뜻이 아니라,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해 주신 것이다.
       샘을 발견하고: 이어지는데, '샘'에 해당하는 원어 בְּאֵר(베에르)는 저수지와는 구분되는 말로 땅속에 묻혀 있는 물이 솟아나는 말 그대로 '샘'을 의미한다(26:19, 아 4:15). 대개 이런 샘물들은 돌로 입구를 막고 특수한 표시를 해놓기 때문에 그 샘의 표시를 모르는 사람은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런데 이런 샘을 하나님께서 하갈에게 간섭하셔서 그녀가 샘을 발견하도록 하신 것이다. 매튜 헨리(Matthew Henry)는 이 샘을 가리켜 '은총의 계약으로 이미 주어졌던 샘물', 즉, 죄 가운데 방황할 때는 발견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발견되는 샘물(요 4:13,14)이라고 묘사했다.

*21. 바란 광야에서 살 때에: 현 아카바만과 수에즈 운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가데스 바네아 남쪽 지역이다. 이로 보아 하갈과 이스마엘은 베르셰바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계속 필리스티아 남방으로 여행했음을 알 수 있다.
       이집트 땅에 사는 여인을 데려가서, 아내로 삼게 했다: 이스마엘이 이집트 여인 하갈과 히브리인 아브라함 사이의 혼혈인데, 그 역시 이집트 여인과 결혼함으로 후손 아라비아인들은 히브리, 이집트인 간의 완전한 이중 혼혈족이 되었다. 당시 어떤 사람과 결혼 등으로 그 민족의 문화권으로 들어가 살게 되는 것은 곧 그 민족의 신을 따르는 것과도 연관이 있었으며(룻 1:11~18), 혈통은 구속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스마엘이 적어도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 딸 마할랏은 에서와 결혼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혈통과 그에 반하는 혈통들은 하와와 뱀의 관계처럼 인류 역사 영원히 유지되는 것이다(창 3:14). 이래서 결혼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에 와서 혈통이란 하나님의 자녀 즉,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와 결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서도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22. 당시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지역(34절)의 최고 통치자인 아비멜렉과 그의 군사령관 비골이 아브라함을 방문한 이유는 상호 동맹 관계를 맺기 위함이었다. 즉, 이미 하나님의 간섭(20:3~7)을 경험한 바 있는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의해 갈수록 창성해 가고 있는 아브라함이 두려워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기 원했던 것이다. //인구도 부족하고 국가 조직도 미비한 당시 상황에서는 약자에 대한 강자들의 약탈이 빈번했기 때문에 강력한 이웃 세력과 조약을 맺는 것은 바로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사인 것이다.
또한 이들의 말처럼 세상 사람들 가운데 그들과 구분되어 이러한 고백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삶이 되어야 한다. 후일 언약의 후손 이삭(26:28), 야곱(30:27), 요셉(39:3)도 이방인들로부터 이와 동일한 고백을 들었다.

*23. 자손, 맹세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으로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내가 그대에게 한 것처럼: 창 20:14~16에서 있었던 일을 가리킨다.

*24. 세상적인 것을 피하고 세상 사람들과 구별은 되어야 하지만 그들을 멀리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해야 함을 여기서 볼 수 있다(고전 5:9~13).

*25. 유목민들에게 있어 우물은 생활 필수 요건이자 가장 큰 재산이었다. 이를 장악하기 위한 분쟁이 종종 일어나곤 했는데(26:17~22) 심할 때는 대대적인 전쟁으로 커지기도 했다.
       아비멜렉에게 항의했다: 이전까지는 참아 왔으나, 동맹 조약을 맺었으므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27. 양과 소를 끌고 와서, 아비멜렉에게 주고: 동맹 체결을 확정하는 의미에서 주는 선물이다. 고대 근동에선 국가나 개인 간에 선물을 수납하는 것은 화친을, 거절은 불화와 전쟁을 의미하는 행위였다(사 30:6, 39:1).

*28~30. 일곱 마리: '7'이라는 천지창조의 완전수를 통해 맹세의 엄중성을 강조하려 한 것이다.

*32. 필리스타인의 땅으로 돌아갔다: 34절과 모순되는 것 같은 구절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오늘과 같은 뚜렷한 국경 개념이 없었다. 따라서 이 구절은 그들이 그들의 통치권이 미치는 지역으로 돌아갔다는 의미이다. 한편 아비멜렉이 그랄 왕임에도 불구하고(20:2) 그의 통치령을 '필리스타인의 땅'이라고 칭한 까닭은 그곳에 필리스타인들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3. 에셀 나무: 높이가 최대 18미터로 위성류(Tamarix)과 이다. 이브라함은 아비멜렉과 맺은 언약의 공고성과 지속성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단단하고 수명이 긴 이 나무를 심은 것이다.
       영생하시는: 아브라함은 일찍이 하나님을 '지극히 높으신'(14:22), 할례 때는 '전능하신'으로 수식해 불렀다. 이번에는 '영생하시는'으로 수식함으로써, 이후 세대에 걸쳐 자기 백성을 돌봐주실 분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을 통해 그의 지식을 엿볼 수 있다.
      이름을 부르며: 찬양과 예배를 드렸다는 의미이다.

이삭: 그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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