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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 히브리어 번역/창세기

창세기 27장

by Cleire 2022. 12. 26.

*1. 이삭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된 어느 날,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 *"내 아들아." 에서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

2. 이삭이 말했다. "얘야, 보아라, 이 아비는 이제는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

*3. 그러니 이제, 너는 나를 생각해서, 사냥할 때에 쓰는 기구들, 곧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로 나가서, 사냥을 해다가,

4.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 가져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네게 *마음껏 *축복하겠다."

5. 리브가가 이삭이 자기 아들 에서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엿듣고 있었다. 에서가 무엇인가를 잡아오려고 들로 사냥을 나가자,

*6. 리브가는 아들 야곱에게 말했다. "얘야, 나 좀 보자. 네 아버지가 네 형에게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7. 사냥을 해다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께 가져오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잡수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주 앞에서 네 형에게 축복하겠다 하시더라.

8. 그러니 *아들아, 이 어미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해라.

9. 염소가 있는 데로 가서, *어린 것으로 통통한 놈 두 마리만 내게 끌고 오너라. 네 아버지가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내가 잘 아니까, 아버지가 잡수실 별미를 만들어 줄 터이니,

10. 너는 그것을 아버지께 갖다 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그것을 잡수시고서, 돌아가시기 전에 네게 축복해 주실 것이다."

11.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했다. "보십시오,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고, 나는 이렇게 피부가 매끈한 사람인데,

12. 아버지께서 만져 보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버지를 속인죄로, 축복은커녕 오히려 저주받을 것이 아닙니까?"

13.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저주는 이 어미가 받으마.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가서, 두 마리를 끌고 오너라."

14. 그가 가서, 두 마리를 *잡아서, 어머니에게 끌고 오니, 그의 어머니가 그것으로 아버지의 입맛에 맞게 별미를 만들었다.

15. 그런 다음에, 리브가는, 자기가 집에 잘 간직해 둔 맏아들 에서의 옷 중에 가장 좋은 것을 꺼내,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혔다.

*16. 리브가는 염소 새끼 가죽을 야곱의 매끈한 손과 목덜미에 둘러 주고 나서,

17. 자기가 마련한 별미와 빵을 아들 야곱에게 들려주었다.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 하고 불렀다. 그러자 이삭이 "나 여기 있다. 아들아, 너는 누구냐?" 하고 물었다.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했습니다. 이제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해 온 고기를 잡수시고, 제게 마음껏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이삭이 아들에게 물었다. "얘야, 어떻게 그렇게 빨리 사냥거리를 찾았느냐?" 야곱이 대답했다. "아버지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이, 일이 잘 되게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21.  이삭이 야곱에게 말다. "얘야, 내가 너를 좀 만져볼 수 있게, 이리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로 내 아들 에서인지, 좀 알아봐야겠다."

22.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아들을 만져 보고서, 중얼거렸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로구나."

23. 이삭은, 야곱의 두 손이 자기 형 에서의 손처럼 털이 나 있으므로, 그가 야곱인 줄 모르고; 그에게 축복해 주기로 했다.

24. 이삭은 다짐했다. "네가 정말로 나의 아들 에서냐?" 야곱이 대답했다. "예, 그렇습니다."

25. 이삭이 말했다. "내 아들아, 네가 사냥하여 온 것을 나에게 가져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서, 네게 마음껏 복을 빌어 주겠다." 야곱이 이삭에게 그 요리한 것을 가져다가 주니, 이삭이 그것을 먹었다. *야곱이 또 포도주를 가져다 주니, 이삭이 그것을 마셨다.

26.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말했다. "내 아들아, 이리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추어 다오."

27. 야곱이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이삭은 야곱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서,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의 아들에게서 나는 냄새는 *주께 복 받은 밭의 냄새로구나.

28. 하나님은 하늘에서 *이슬을 내려 주시고, 땅을 기름지게 하시고, 곡식과 새 포도주가 네게 넉넉하게 하실 것이다.

29. 여러 민족이 너를 섬기고, 백성들이 네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는 네 친척들을 다스리고, 네 어머니의 자손들이 네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사람마다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사람마다 복을 받을 것이다."

30. 이삭은 이렇게 야곱에게 축복해 주었다. 야곱이 아버지 앞에서 막 물러나오는데, 사냥하러 나갔던 그의 형 에서가 돌아왔다.

*31. 에서도 역시 별미를 만들어서, 그것을 들고 자기 아버지 앞에 가서 말했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이 아들이 사냥해 온 고기를 잡수시고, *제게 마음껏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32.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냐?" 에서가 대답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33. 이삭이 크게 충격을 받고서, 부들부들 떨면서 말을 더듬거렸다. "그렇다면, 네가 오기 전에 나에게 사냥한 고기를 가져온 게 누구란 말이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그것을 이미 다 먹고, 그에게 축복하였으니, 바로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

*34. 아버지의 말을 들은 에서는 소리치며 울면서, 아버지에게 애원했다. "제게 축복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제게도 똑같이 복을 빌어 주십시오."

35. 그러나 이삭이 말했다. "네 동생이 와서 나를 속이고, 네가 받을 복을 가로챘구나."

*36. 에서가 말했다. "그 녀석의 이름이 왜 야곱인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 녀석이 이번까지 두 번이나 저를 속였습니다. 지난번에는 맏아들의 권리를 제게서 빼앗았고, 이번에는 제가 받을 복까지 빼앗아갔습니다." 에서가 아버지에게 물었다. "저에게 주실 복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까?"

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했다. "나는, 그가 너를 다스리도록 했고, 그의 모든 친척을 그에게 종으로 주었고, 곡식과 새 포도주가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러니, 나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느냐?"

*38. 에서가 그의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비실 수 있는 복이 어디 그 하나뿐입니까? 제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아버지!" 이 말을 하면서, 에서는 큰소리로 울었다.

39.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했다. "네가 살 곳은 땅이 기름지지 않고, 하늘에서 이슬도 내리지 않는 곳이다.

*40.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 네 아우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애써 힘을 기르면, 너는, 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 부술 것이다."

*41. 에서는 아버지에게서 받을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 때문에, 야곱에게 원한이 깊어갔다. 그는 혼자서 "아버지를 곡할 날이 머지않았으니, 그때가 되면, 동생 야곱을 죽이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다.

*42. 리브가는 맏아들 에서가 하고 다니는 말을 전해 듣고는, 작은 아들을 불러다 놓고서 말했다. "너의 형 에서가 너를 죽여서, 한을 풀려고 한다.

43. 그러니 내 아들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이제 곧 하란에 계시는 라반 외삼촌에게로 가거라.

*44. 네 형의 분노가 풀릴 때까지, 너는 얼마 동안 외삼촌 집에 머물러라.

*45. 네 형의 분노가 풀리고, 네가 형에게 한 일을 너의 형이 잊으면, 거기를 떠나 돌아오라고, 전갈을 보내마. 내가 어찌 하루에 자식 둘을 다 잃겠느냐!"

46. 리브가가 이삭에게 말했다. "나는, 헷 사람의 딸들 때문에, 사는 게 아주 넌더리가 납니다. 야곱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딸들, 곧 헷 사람의 딸들 가운데서 아내를 맞아들인다고 하면, 내가 살아 있다고는 하지만, 나에게 무슨 사는 재미가 있겠습니까?"

 

1. 이때 이삭의 나이는 약 137세, 야곱은 약 77세였다.

    내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라는 친근한 말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22:7), 리브가가 야곱을(8절) 각각 이렇게 불렀다.

 

3. 본절에서 이삭이 사용하는 단어들은 지금, 제발 등의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들로 급박함과 간절함을 나타내고 있다.

 

4. 좋아하는 별미: 다른 것이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음식을 뜻한다.

    마음껏: 어원 נֶפֶשׁ(네페쉬)는 사람의 영적, 의지적 욕구, 즉, '소망' 혹은 '의지', '욕망'을 의미하는 단어이다(출 15:9, 신 21:4). 이삭이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야곱이 상속자임을 밝히는 계시가 주어졌을(25:23) 뿐 아니라 에서의 장자권에 대한 무시와 포기(25:33) 및 에서의 이방인과의 결혼(26:34) 등으로 에서에게는 장자권이 주어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혈연적 장자권에 연연해 에서에게 계승하려고 했음을 보여준다. 별미로 인한 에서에 대한 편애(25:28) 등이 이유로 보인다.

   축복하겠다: 족장시대에 각 족장들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아들들에게 축복하는 것이 관례였다(49장). 이 축복은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소원을 넘어, 언약의 가계를 이어 나갈 자로서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하며 앞날에 있을 구체적 사실들을 예언하는 종교적 내용이 함축돼 있는 것이다(50:24, 신 33장, 왕상 2장).

 

5. 엿듣고 있었다: 어원은 שָׁמַע(샤마), '듣다'라는 뜻으로, 원어가 שֹׁמַ֔עַת(쇼마트) 능동 분사 형태이다. 즉, 처음부터 쭉 듣고 있었다는 뜻이다.

 

7. 주 앞에서 네 형에게 축복하겠다 하시더라족장의 축복은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 부여하도록 되어 있다(48:20). 여기서 '네게 축복하겠다(אֲבָרֶכְכָ֛ה, 와아바레크카)'는 동(피엘), 미완료형으로 즉, '너를 반드시 축복하겠다'는 뜻이다.

 

8. 아들아: 1절에 이삭이 에서를 향해 '내 아들아'와 같은 수준의 사랑을 말한다.

    잘못될 경우, 본인 탓으로 책임을 진다고 하는 시점부터 이 일이 옳은 일이 아님을 엿볼 수 있다. 리브가는 엘리에셀을 통해 이삭의 결혼 제의를 받았을 때도 빠르게 결단하고 행동했다(24:58). 그러나 그때와는 다르게 현재 그녀는 그녀의 생각대로, 자신의 술수로 일을 해결하려 하는 것이다. 비록 하나님의 예언이 주어져 결과적으로 야곱이 장자권을 계승하는 것이 옳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옳지 않은 것이다.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누구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생각대로 행하는 것이 맞다 하고, 누구는 하나님이 주시는 답이 맞다 하는 걸 많이 봤다. 저자 본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먼저 이를 분별할 '눈'이 있어야 하며, 이는 자신의 현재 '영적 상태와 신앙 수준'에 달렸다. 우리의 '눈'이 얼마나 깨어있느냐에 따라 얼마나 정확히 분별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두 번째는 성경 말씀 안에서 행동하는 것이다. 그날, 어떤 문제에 있어 주시는 말씀(이는 첫 번째에 해당)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성경 말씀은 어떻게 행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말하고 있는 가이다. 이것이 우리가 말씀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하나님은 성경에서 어떤 생각, 기준 등을 가지고 어떻게 행하셨는지) 알아가며, 구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두 가지를 굳게 지키고, 성장해가는 것이 살면서 우리가 견지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9. 어린것으로 통통한 놈 두 마리: '가장 좋은 것 두 마리'인 것이다. 두 마리인 이유는 에서가 준비하는 고기보다 더 많은 고기를 이삭에게 요리해주려 함이다.

 

14. 잡아서: 어원이 לָקַח(라카흐)로 '손으로 죽이다'라는 의미도 있다(왕상 19:10,14). 야곱이 직접 짐승을 죽여 와 모든 일이 비밀스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6. 필리스티아 염소의 털은 매우 보드랍고 윤기 있어서 마치 사람 털 같다고 한다.

 

25. 야곱이 또 포도주를 가져다 주니: 이삭을 취하게 하려는 야곱의 모습이다. 이 구절을 통해 야곱 또한  어느 순간부터 본인도 타의가 아니라 자의로 죄짓는 것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5. 주께 복 받은 밭: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의미한다. 이삭 본인은 비록 생전에 얻지 못했지만 후대에 온전히 성취될 것을 믿음으로 내다보고 축복의 말을 전했던 것이다(히 11:20).

 

28. 이슬: 필리스티아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해 많은 양의 이슬이 내려 가뭄에도 식물이 살아남을 수 있다. 식물의 생사가 이슬에 달려있다 보니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간주되었다(신 33:28, 잠 3:20). 하나님과 왕의 총애(잠 19:12)를 이슬이 내리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시 133편).

 

31. 야곱보다 훨씬 친근하고 존경심이 넘치는 공손한 어투를 볼 수 있다.

      제게 마음껏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맹세로 장자권을 팔아 언약의 전승자로서의 위치를 상실한 에서가 언약 계승의 축복을 원한 점에서 에서의 무지를 알 수 있으며, 이 상황에서 축복을 요구한 것을 보았을 때, 이 축복은 물질적 풍요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

 

34. 이 장면은 마지막 날까지 사탄과 죄에 빠져 살다가 끝까지 그리스도를 부인하고(벧전 5:8) 끝내 처절한 회한의 눈물을 흘리게 될 불신자들의 울부짖음을 예시하기도 한다(마 25:30).

 

36. 창 25:26 주석 참고. 야곱이 술수를 부리긴 했지만, 에서는 자의로 야곱에게 장자권을 넘겼고(25:33), 예정돼있는 이상, 과정이 달라졌을지언정 야곱이 장자권을 계승하는 결과가 달라지진 않는다.

 

38. 본절에서의 에서의 모습을 통해 에서의 하나님에 대한 무지를 또 한 번 알 수 있다. 복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40.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 에서의 후손이 필연적으로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를 보며 생활할 것에 대한 예언이며, 이는 곧 에서가 이룰 민족이 약탈 민족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렘 49:7-22).

      역사적으로 에돔은 다윗 왕정 시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게 됐다(삼상 14:47;삼하 8:14). 그 후 투쟁을 하여 일시적인 자유를 회복한 적도 있으나 다시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있게 됐다. 그러다가 B.C.126년경 중간기 시대인 하스모니아 왕조(Hasmonaean Dynasty)의 힐카누스(John Hyrcanus) 때에 완전히 그들을 점령하여 유대인의 일부가 되게 했다.

 

41~42. 아버지가 죽는 날을 기회로 동생을 죽이려는 에서의 분노를 볼 수 있다. 42절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축복을 이로 보상하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형제 살인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범죄다(4:5~8).

 

43. 이 일로 인해 야곱은 고달픈 나그네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비록 그가 언약의 후손으로 지명됐으나 인간적인 방법을 통해 약속된 축복을 쟁취하려 하면서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으로서 행동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44~45. 리브가는 '얼마'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20년이란 긴 세월이 됐고(31:38), 리브가는 이후로 야곱을 다시 보지 못했다. 이 기간은 야곱에게 징계의 기간이자 연단과 성화의 기간이었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오는 고기를 좋아해 에서를 편애하고, 리브가는 내향적인 성격에 집안에서 자신을 돕는 야곱을 편애했다. 부, 모 각자가 장자권을 두고 편애하는 아들을 위해 잘못을 저지르며, 아들들 또한 죄에 빠지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서로가 상처 입었으며, 아들들은 각자의 죄들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한다. 이삭이 올바랐다면 야곱이 승계할 것을 인정하고 에서에 대한 자신의 사랑 때문에 장자 승계를 고집하지 말았어야 했으며, 애초에 에서만 편애하지 말았어야 했다. 리브가 또한 이삭이 그렇게 행동한다고 해서 야곱을 편애하지 말았어야 했으며, 이삭이 장자승계 시키려 함을 보고 자신의 생각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답을 구했어야 했다. 야곱 또한 이것이 올바르지 않은 일인 것을 알았으면 사랑하는 어머니의 요구였어도 거절하고 하나님께 답을 구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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